출장보고서/도겐자카 - 카부키쵸 외 관동권 17

23-24 연말연시 #5-3 LEADING PREMIUM 애프터파티 (심야공연)

자정부터 진행하던 LEADING PREMIUM 애프터파티는 원래 생각이 없었는데 이날 야부루 특전회 시간이 에아라와 겹쳐서 어쩔 수 없이 야부루 특전회를 날려야 하는 애매하던 상황에 야부루가 애프터파티를 나온다고 해서 모든게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다. 그 다음날 공연(feel NEO 원맨)은 어차피 저녁에나 있었기 때문에 심야겐바 갔다가 오전내내 숙면을 취하면 됐었고 피곤하겠지만 '오히려 좋아?' 같은 느낌이었음. 합동 리리이베를 끝낸 후 나와서 우선 저녁식사부터 끝내고 애프터파티까지 대기하는데 생각보다 갈 곳이 별로 없었다. 근방 커피샵도 그렇고 맥도날드든 버거킹이든 죄다 오후 10시까지만 오픈했기 때문에 결국 시간을 때우려 돈키호테에 갔는데 간만에 갔더니 생각보다 볼게 많아서 이것저것 둘러보다보니 어느..

23-24 연말연시 #5-2 MIGMA SHELTER & Finger Runs 합동 리리이베

도겐자카 라이브 하우스 골목을 빠져나와보니 날씨가 생각보다 좀 쌀쌀했다. 이런 날씨에 야외 라이브가 가능은 할까? 싶었는데 하긴 하더라고. 시부야 타워레코드 꼭대기 9층 이벤트 스페이스 무대를 얼마만에 보는 것인지 모르겠다. 2개 그룹 중 한 개 그룹만 한다면 아마도 고민하다가 리딩 프리미엄에 눌러 앉아 있었을 것 같은데 2개 그룹이 같이 한다니 이건 오지 않을래야 오지 않을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날 메인 이벤트나 마찬가지였음. 2개 팀이 연달아서 하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은 두번째 그룹이 이어질때 이걸 또 브릿지를 만들어와서 그대로 이어주더라고? 어느 사무소가 고작 리리이베 하는데 브릿지까지 따로 만들어서 가져오냐? 진심 "다나카상은 그리고 AQBI는 신이다!" 를 외칠 수 밖에 없는 부분이었..

23-24 연말연시 #5-1 LEADING PREMIUM 연말감사제 '23

이 날은 연말 일정 중 가장 바빴던 하루였다. 리딩 프리미엄은 도겐자카/신주쿠는 물론 지방 로컬돌까지 일본을 대표하는 어지간한 인디즈 아이돌 그룹들이 모두 나왔다. 관심 그룹이 대부분 도겐자카 라이브 하우스로 출동하는데다가 저녁에는 따로 시부야 타워레코에서 미쉘/핑거 합동 리리이베까지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어떻게든 쪼개고 쪼개서 써야했다. 매번 오후 늦게나 저녁에서나 왔던 도겐자카 골목을 아침부터 오는 것은 오래간만이라 공기가 상당히 낯설었다. 이번에 다녀오면서 다시 느꼈지만 이 공간은 아침, 저녁, 심야시간대의 분위기가 모두 다르다. 시간대에 따라서 중심이 되는 인구가 모두 다르고 골목의 주인이 계속 바뀌는 느낌임. O-EAST 앞에 가니 그제서야 길에 늘어선 행렬이 보인다. 빡빡한 타이테를 보자 오..

23-24 연말연시 #4 LiVS 대망년회 Thanks for 2023

'23년은 티후를 제외하면 KiSS KiSS 원맨 정도를 제외하고 WACK 공연 보기를 포기한 한해였다. (사실 티후에서도 큰 비중을 두지는 않았었음 남는 시간에 드림라이트 보러 간 정도) '20년 코로나 이후 약 3년을 못 본 사이에 WACK은 정말 여러가지가 변했다. 가장 크게 느껴진 것은 마츠쿠마 켄타의 부재,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함이라지만 멤버와 오타쿠와의 간극을 너무 크게 벌려 놓은 레귤레이션, 바이쇼의 투입 등 이해할 수 없는 결정, 그냥 자연스럽게 손을 놓게 만드는 그런 나날이었음. 이날 LiVS는 솔직히 말해서 그냥 얻어 걸려서 갔다. 평일 수요일이라 마땅히 갈 타이반도 없던 와중에 원맨인데 무전에다가 무엇보다도 WACK의 성지 heavy sick ZERO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약..

23-24 연말연시 #3 Tokyo & Night 兎納 / Finger Runs 리리이베

26일은 어차피 갈 수 있는 타이반(하단 왼쪽 그림, Tokyo & Night 兎納)이 하나 밖에 없었고 오후에 Finger Runs(이하 핑거런즈) 리리이베가 있었다. 예전부터 생각했는데 Tokyo & Night은 라이브 하우스가 이전에도 WOMB 고정인걸 봐서는 아무래도 이쪽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인 듯 싶다. 타이반하고 리리이베가 둘다 시부야인 것 까지는 좋았는데 짜증나게 미그마쉘터와 핑거의 시간대가 겹쳤다. 미그마쉘터가 오후 7시 35분인데 핑거런즈가 오후 7시 20분 시작인지라 뭐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했다. 고민하다가 미그마쉘터는 어제 셋리와 비슷할거라고 생각되었고(나중에 보니 실제 비슷했음) 핑거는 리리이베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낮에는 타이반을 보다가 저녁에는 핑거런즈를 가기로 ..

23-24 연말연시 #2 Finger Runs 1st Album 릴리즈 기념 파티

아침에 눈을 뜨니 크리스마스였다. 느지막히 일어나서 신주쿠로 향하기 시작한다. 일본은 크리스마스가 휴일이 아니란 것을 예전에 들었던 것 같은데 까맣게 잊어먹고 있다가 이날 다시 깨달았다. 어쩐지 크리스마스인데도 오전 겐바가 별로 없더라고. 오전에 시간이 비었기 때문에 카부키쵸의 토호시네마에 가서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한 편 봤다. 이날은 사실 결정장애 때문에 겐바 2곳을 예약했다가 전날까지 고민 후 결국 신주쿠 로프트로 향했다. Finger Runs(이하 핑거) 앨범 릴리즈 파티였지만 MIGMA SHELTER(이하 미그마쉘터)와 전날 봤던 BELLRING少女ハート(이하 베루하)까지 AQBI 3개 그룹이 다 나오는 사실상 또 하나의 AQBI DIG. 게다가 저번에 놓쳤던 코무기 솔로 공연이 있었기 때문에 이..

23-24 연말연시 #1 - YA'ABURNEE / BELLRING少女ハート

연말연시 특히 한 해를 넘기는 일정은 엄청난 항공권 비용과 숙박비를 감당할 수 없어서 코로나 이전을 포함 최근 몇 년간은 12월 초중순까지의 원정 일정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하곤 했다. (아마 '15년도에 파스포 신년 공연 때문에 갔던 것이 마지막이었던 듯)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이후 본격적으로 다시 원정길에 오른 해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올해는 AQBI의 COUNT DOWN 라이브에 "꼭!" 가겠다는 일념으로 호텔이고 항공권이고 과감히 결제를 해버렸다.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시작해서 오쇼가츠에 끝나는 대일정을 잡고 주 겐바 사무소 공식 계정을 계속 체크하면서 라이브 일정을 계속 업데이트 해나갔다. 개인적으로는 원맨을 우선시 했기 때문에 '원맨 > 30분 이상 > 관심 그룹' 의 기준이었음. 올해 연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