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보고서/도겐자카 - 카부키쵸 외 관동권

23-24 연말연시 #5-2 MIGMA SHELTER & Finger Runs 합동 리리이베

진타(ZiNTA) 2024. 2. 18. 17:25

도겐자카 라이브 하우스 골목을 빠져나와보니 날씨가 생각보다 좀 쌀쌀했다.

이런 날씨에 야외 라이브가 가능은 할까? 싶었는데 하긴 하더라고. 시부야 타워레코드 꼭대기 9층 이벤트 스페이스 무대를 얼마만에 보는 것인지 모르겠다. 2개 그룹 중 한 개 그룹만 한다면 아마도 고민하다가 리딩 프리미엄에 눌러 앉아 있었을 것 같은데 2개 그룹이 같이 한다니 이건 오지 않을래야 오지 않을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날 메인 이벤트나 마찬가지였음.

이날 리딩 프리미엄은 그냥 예고였다 진또배기는 여기였음

 

2개 팀이 연달아서 하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은 두번째 그룹이 이어질때 이걸 또 브릿지를 만들어와서 그대로 이어주더라고? 어느 사무소가 고작 리리이베 하는데 브릿지까지 따로 만들어서 가져오냐? 진심 "다나카상은 그리고 AQBI는 신이다!" 를 외칠 수 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쌀쌀한 날씨에 9층이라 바람도 많이 불고 꽤 추웠는데도 멤버들은 의상 그대로 입고 나와서 무대를 했다.

 

오타쿠는 이 광경이 그리고 이 무대가 매우 그리웠읍니다 (T^T)

 

2팀이 연달아서 하니까 리리이베도 거진 1시간을 했다.

9층이라서 뛰지 못하게 할 줄 알았는데 Tornado때는 원진도 그대로 돌아갔다. 날씨는 쌀쌀했지만 뛰고 사이리움 돌리다보니 추위는 어느새 날아갔고 하루종일 라이브 하우스 공기만 마시다가 밖에서 청량한 공기를 마시니 기분도 더 나이지는 듯 했음. 끝나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23년의 처음이자 마지막 야외 리리이베였던 듯.

 

레귤레이션 진심 너무 카미아니냐. 최고의 아이돌 사무소 AQBI. 다나카상 그는 도덕책...

 

무대를 다 보고 나니까 원래 각 멤버 한 명씩만 찍고 가려던게 생각이 바뀌어서 이날 한정 레규에 맞춰서 미그마쉘터 3장 + 핑거런즈 2장을 만들었다. 요걸로 이날 출연 전 멤버와 촬영이 가능했음.

 

여기서 이번 원정 중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이 나옴.

멤버들하고 찍으러 들어갔는데 유이가 쪼르~르 뛰어 나오더니 앞에서 먼저 자리 잡고 반쪽 하트를 만들고 대기 중이어서 너무 웃겼음. 이 녀석 평소에는 조용하다가도 가끔은 이렇게 당돌하고 대담한(!) 구석이 있어서 좋음ㅋㅋ

 

'23년 모두 한 해 수고하셨습니다! (멤버들 모두 사복인 것도 너무 맘에 듬)

 

찍고나서 사진을 보니 개인적으로 '23년 본인쟝의 오타가츠를 대표하는 사진 인 것 같아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미그마쉘터는 코로나 기간 동안 근 3년내내 내 재택겐바를 지탱해 준 그룹이었고(아마도 어지간한 미쉘 카메코들 영상은 거진 다 본 듯 싶다. 코로나 기간 동안 삶의 유일한 낙이 단지 그뿐이었다.) 핑거런즈는 말해 뭐해? 오프라인 겐바는 핑거 아니면 다시 가볼 엄두도 못냈을 것임. 이 사진을 보면서 청소원 물이 조금씩 빠지고 AQBI 오타가 되었구나라고 생각한 밤이었다.

 

이 사진 너무 마음에 들어서 따로 액자 같은데 넣어놓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이 사이즈(와이드 체키) 액자가 따로 없는 것 같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