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보고서/대만원정 특집편 5

240301-03 대만 아이돌 겐바 원정기 - #5 두 번째 타이반 & 두 번째 오프회 (+복귀날)

피곤이 좀 쌓였지만 마지막날이니 어기적어기적 일어나서 밖으로 나갔다. 전날처럼 또 편의점에서 오니기리로 때우기는 싫었기 때문에 주변에 찾아본게 결국 모스버거에서 하루를 시작했음. 후딱 해치우고 다시 버스를 타고 라이브 하우스로 출근. 공연은 전날과 비슷했고 1부가 끝나고 핑거 오타쿠들과 같이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원래는 가까운 카레집을 가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또 문을 닫아서 그 옆의 교자집으로 들어가서 면과 교자를 하나씩 시켰다. 몰랐는데 대만은 안에서 알코올을 팔지는 않지만 밖에서 사가지고 들어와도 상관없는 것 같더라고? 같이 갔던 미국인인 브렌든이 밖의 편의점까지 가서 맥주 사가지고 와서 나눠먹었음. 그렇게 즐겁게 먹을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사진을 다시 보니 아무래도 핑거 애들이 라이브 전날..

240301-03 대만 아이돌 겐바 원정기 - #4 첫 번째 합동 오프회

첫날 오프회는 오프회인데 무려 여섯개 그룹(AQBI 3그룹, 율모, 샌달, 시츄) 합동 오프회라는 말 때문에 단순히 오프회라는 기대감 보다 운영을 어떻게 할지의 궁금증이 더 컸던 것 같다. 시간은 원래 오후 10시 정각에 시작이었지만 참석자들은 30분 전인 오후 9시 30분까지 도착해달라고 전달 받아서 일찌감치 약속 장소에 다가가니 이미 오타쿠들로 한 가득이었다. 대만 원정에 이어서 오프회에 관한 공지가 나왔을때 타케상으로부터 나온 홀의 사진을 보고 궁금증이 많아졌다. 그룹이 여섯개나 되는데 오타쿠들을 어떤 순서로 어떻게 배치할까? 뭐 레규나 미리 협의한 방식 같은게 있는건가? 싶었는데 예상외로 정말 자유롭게 진행했음. 1층에서 정리번호 순서로 오타쿠들을 올려보냈고 입구에 서서 같은 그룹 오타쿠끼리 자연..

240301-03 대만 아이돌 겐바 원정기 - #3 첫 번째 타이반 (밤 공연)

폭풍 같은 물판을 보내고 잠깐 밖으로 나갔는데 비가 조금 잦아들긴 했지만 그래도 계속 조금씩 흩뿌리고 있었다. 근처에 편의점은 두개나 있었지만 식당이 생각보다 좀 멀리 떨어져 있어서 비 맞으면서 가고 싶지는 않았고 길 건너 카페에서 밀크티를 한 잔 시켰음. 일어가 통하지는 않아서 영어로 주문했는데 아주머니가 참 친절하셔서 기억에 남는다. (주문을 제대로 이해한게 맞았는지 꼼꼼히 다시 물어보심) 오후에는 오전의 라인업에서 토이프라 두 팀이 빠지고 샌달텔레폰과 베루하가 올라왔다. 2부에서 아쿠비는 대만 오타쿠들한테 보내는 선물 보따리를 하나씩 풀어놨던 듯. 1) 핑거는 앨범 발매해 놓고 그동안 무대위에서는 피로하지 않던 またね来世で를 대만에서 처음으로 피로했고, 2) 미그마쉘터는 중국어 버전 브릿지를 3) ..

240301-03 대만 아이돌 겐바 원정기 - #2 첫 번째 타이반 (낮 공연)

아침에 일어나 대충 씻고 밖을 보니 비가 추적추적 오고 있었다. 새벽에 도착해서 좀 피곤하긴 했지만 오전 타이반을 위해서는 일단 숙소를 빠져 나왔다. 이틀 간의 대만 일정 중 타이반은 오전과 오후 각 한 번씩 하루에 2번, 이틀간 타이반이 총 4번이 있었고 첫날과 둘째날 모두 타이반 이후에는 오프회가 있는 지나치게 빡빡한 일정이었음. (어설프게 관광할거면 애초에 이렇게 타이반이 많은 게 좋긴함) 잘 모르지만 버스를 타고 가자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편의점에 가서 바로 이지카드를 구입하고 충전을 했다. 그리고 버스를 타러 근처의 정류장으로 갔는데 버스 타는 방식은 한국하고 똑같아서 뭐 불편한게 하나도 없었음. 어디선가 봤는데 대만 버스는 보통 기사님들이 뒤로 타는걸 더 선호한다고 하더라고? 익숙하지 않은 풍경..

240301-03 대만 아이돌 겐바 원정기 - #1 원정준비부터 출발

라이브 하우스도 매번 다니다보면 늘 비슷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공연이 지겨워져서 야외페스나 타지로 같이 원정가서 노는 투어팩 같은게 생각나기 마련인데 '23년 연말(시츄의 원맨이 있었던 그날) 타케상의 긍정해방과 코바켄상의 엑스토로메의 대만버전인 [긍정해방! x 엑스토로메!! x MAH in 대만]이 해금 되었다. 이런 원정 겐바는 지난 '16년 BiSH 오키나와 투어팩 때 처음 경험해보고 평생 남을 추억이 되었기 때문에 비슷한 일이 있다면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SOVA쪽 그룹이 빠진건 아쉬웠지만(나중에 보니 SOVA는 그 전주에 tipToe.가 대만을 다녀간 걸 봐서는 일정이 겹쳐서 어쩔 수 없었던 듯) 주 겐바 대부분의 그룹들이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가고 싶었음. 솔직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