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보고서/도겐자카 - 카부키쵸 외 관동권

23-24 연말연시 #5-3 LEADING PREMIUM 애프터파티 (심야공연)

진타(ZiNTA) 2024. 2. 18. 20:54

자정부터 진행하던 LEADING PREMIUM 애프터파티는 원래 생각이 없었는데 이날 야부루 특전회 시간이 에아라와 겹쳐서 어쩔 수 없이 야부루 특전회를 날려야 하는 애매하던 상황에 야부루가 애프터파티를 나온다고 해서 모든게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다. 그 다음날 공연(feel NEO 원맨)은 어차피 저녁에나 있었기 때문에 심야겐바 갔다가 오전내내 숙면을 취하면 됐었고 피곤하겠지만 '오히려 좋아?' 같은 느낌이었음.

 

분위기가 달라지는 도겐자카 골목의 밤

 

이날은 이게 듀오 익스체인지 첫 입장이었다

 

합동 리리이베를 끝낸 후 나와서 우선 저녁식사부터 끝내고 애프터파티까지 대기하는데  생각보다 갈 곳이 별로 없었다. 근방 커피샵도 그렇고 맥도날드든 버거킹이든 죄다 오후 10시까지만 오픈했기 때문에 결국 시간을 때우려 돈키호테에 갔는데 간만에 갔더니 생각보다 볼게 많아서 이것저것 둘러보다보니 어느새 겐바 입장 시간이 다되었음. (다시 생각하니 그냥 근방 넷카페나 들어가 있을 걸 그랬나보다)

 

최전관리가 필요없는 깔끔한 현장을 보라 (오타쿠들 다 들어 온 것임)

 

출연팀에는 미안하지만 아무래도 낮과 비교하면 애프터파티는 라인업이 약한 느낌이 있었기 때문에 각 팀의 주겐바 아죠씨들이나 진짜 할 일 없는 근방의 오타쿠들 아니면 오는 사람이 별로 없었던 느낌. 플로어 자체가 많이 채워지지는 않았다.

 

첫 무대를 장식했던 RASCAL CLAN 잼민이들, 귀여웠음

 

이날은 야부루하고 NUANCE(이하 뉘앙스) 때문에 간거였는데 뉘앙스를 보다가 진심 깜짝 놀란게 situasion의 마스다 아이나 하고 똑같이 생긴 멤버가 있어서 '이건 뭐 마스다 아이나 동생 혹은 친인척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와- 뭐 이렇게 똑같이 생겼지?' 했다. 무대 보면서 허겁지겁 트위터하고 프로필을 찾아봤는데 가입한지 얼마안된 신멤이더라고?

 

뉘앙스 공연도 나쁘지는 않았는데(와카짱이 곧 그만둔다고, 눙물ㅠ) 공연이 끝나고는 마스다 아이나 판박이 짱이 너무 궁금해서 예정에 없던 뉘앙스 물판을 가봤다. 

 

한 겨울 새벽 2시에 듀오 익스체인지 앞에서 하는 평행물판, 밖 공기가 너무 청량하고 상콤했다

 

예정에 없었던 NUANCE 물판

 

캐추운 날씨에 duo 밖에서 찍었던 체키, 큰 추억으로 남을 것 같읍니다

 

너무 배경지식 없이 그냥 궁금해서 온 물판이었던지라 이것저것 물어보면서도 정작 궁금했던 마스다 아이나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본인이 어떻게 생각할지도 모르고 아무래도 예가 아닌 것 같아서 입 꾹 다물고 끝까지 물어보지는 않았음. 그런데 나중에 궁금해서 마스다 아이나 트위터를 보다 보니까 역시나 모두 그렇게 느끼고 있었고 이미 이게 화제가 되었더라고. (아, 그냥 그때 물어볼껄!!! -_- )

 

이미 화제가 되었던 인물들, 키도 비슷해서 그냥 서로 대타 뛰어도 플로어 중간열부터는 바뀐지도 모를 듯 (왼쪽이 시츄아시온의 마스다 아이나, 오른쪽이 뉘앙스의 키도 미츠키)

 

후기 쓰는 시점('24년 2월)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NUANCE가 situasion가 투맨을 뛰었는데 의상교환까지 하는 바람에 실제 누가 누군지 모를 라이브가 보고 되었다. 무대 끝나고 찍는 사진에서는 와카짱이 둘이서 같이 찍으라고 한 구석에 둘을 밀어버렸다고ㅋㅋ (아래 사진)

NUANCE x situasion 투맨 (출처 : NUANCE 공계)
누가 누구임 구분가능? ㅋㅋㅋ

 

그리고 이날의 메인이었던 야부루 특전회에서는 별 생각없이 포메아 물판을 갔더니 오후에 공연만 보고(노란색 사이리움 실컷 돌려놓고) 특전회에 안 온게 빌미가 되어서 욕 아닌 욕을 먹었음. (-_-) 개취이지만 특전회에 그리 목메는 오타쿠도 아니고 올해 겐바 돌면서 공연이 더 보고 싶었던지라 가끔 공연만 보고 특전회는 건너 뛰고 다음 공연 간 상황이 몇번 있었는데(사실 여러번이다) 이거 비단 포메아뿐만 아니라 자기 사이리움 들어줬던 오타쿠들은 멤버들이 특전회에 올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가 막상 안 오면 그거 대부분 기억하고 있어서 움찔움찔했던 적이 꽤 되었던 것 같음. 

 

낮에 건너 뛰었던 흑우 다시 왔능가?

 

체키 한 장에 낮에 받았던 Curse Card 한 장씩을 얹어서 샤메까지 한 장씩 찍었는데 찍고보니 예전에는 샤메 그리 탐탁치 않았는데(감성이 없어서) 블로깅하거나 SNS 올리기에는 이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자라메는 이번에 처음 찍어봤읍니다. 너무 착했읍니다. 하아, 그냥 눙물이.

 

특전회 내내 지켜보는데 아리샹 아재는 역시 그대로인 것 같고 이 그룹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곡이 어느 정도 쌓인다면 꼭 원맨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전회 전에 공연 구석에서 앉아있던 여덕이 있어서 심야겐바 야근하러 온 어느 사무소의 여덕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야부루 여덕인데 혼자서 몇 장을 찍는 것인지 풀 루프하고 있어서 특전회가 끝나지가 않았음. 비단 야부루 뿐 아니라 다른 그룹 또한 이런 날 새벽까지 남아있던 오타쿠들 대부분 진성 중의 진성들인지라 어느 그룹이던 간에 계속 루프가 돌고 또 돌려지고 있었다. 결국 전 그룹 제한시간까지 다 채우고 나서야 특전회가 종료.

 

그렇게 길었던 하루가 끝났다. 

 

새벽 5시쯤 시부야는 대충 이런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