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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F(티후) 2024년, #3 개인적인 감상들 - 3일차 (8/4)

진타(ZiNTA) 2024. 9. 15. 17:42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겨우 입어보는 TIF 2024년 공식 티셔츠 (3일권)

 

TIF 2024년 마지막 날, 전날까지 베루하/시츄가 모두 끝났기 때문에 다소 부담없는(?) 마음으로 오다이바로 향했다. 티켓을 티셔츠 선행으로 구입했고 전날까지 주로 우키시마 위주로 다녔기 때문에 티셔츠 한정 스테이지는 들어가보지도 못할 뻔 했으나 마지막날 티셔츠 한정 스테이지에 타이틀미정이 라인업으로 있었기 때문에 바로 히트개러지로 향했다. (어째 티후 후기가 죄다 타이틀미정 얘기만 하고 있는데 어쩔 수 없는게 타이틀미정은 3일 모두 출장이었고 평소 보기가 힘드니 타이테를 계속 따라 다녀서 어쩔 수 없었던 듯) 매년 티셔츠 한정 스테이지는 히트개러지에 입장하는 인원이 전체 캬파의 1/3이 될까말까이기 때문에 상당히 쾌적하게 볼 수 있는게 정말 좋은 듯.

 

사실 밖에서 기다리기 싫어서 한정 스테이지 가는 이유도 있다...(...)

 

티셔츠 한정 이후로는 이틀동안 넘겼던 타이틀미정 물판부터 시작해서 물판이 주 된 스케쥴이었기 때문에 다시 우키시마로 들어갔다. 오후 1시까지 대기하면서 우키시마 무대를 보는데 「衛星とカラテア - Kolokol - さとりモンスタ- C;ON」 의 순이었음. 카라테아는 근 1년만에 본 건가? Kolokol의 아키호도 정말 오랜만이었고(최근에 오사카를 가보지 못했으니 정말 볼 기회가 없었다) 이어서 사토몬의 무대를 보는데 역시 티후 첫 진출의 그 에너지와 감동은 어쩔 수 없는 듯.

衛星とカラテア - 역시 Stardust story가 터져서 좋았다

 

마지막 곡이 「영웅찬가」였는데 이 곡 그간 라이브로 몇 번을 들었어도 큰 감동은 없었는데 이 날은 그 가사의 절절함이 TIF 첫 출장이라는 상황과 딱 맞아 떨어져서 정말 エモい 그 자체로 다가왔다. TIF는 역시 첫 출장이 제일 재미있고 의미있고 기억에 제일 많이 남는다. (그래서 그런지 영웅찬가는 올해 TIF 끝나고도 제일 많이 들은 듯 싶다)

아즈야 다시 한 번 축하한다! ㅋㅋㅋ

 

사토몬까지 보고나서 바로 타이틀미정 부스로 이동해서 특전회를 돌기 시작했다. 평소에 1.5였는데 티후라고 2.0이 되어있었는데 3일째라 그런지 멤버들도 피곤이 눈에 좀 보이는 듯 했으나 그래도 티후는 티후인지라 재밌긴 재밌다. 토가시 루프를 돌고 있는 와중에 토가시가 갑자기 네◯루의 김◯하 선생님 얘기를 꺼내서 뻥-터졌다. 랩이 인상 깊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연습했냐 물었더니 당황했는지 대답을 못함...(...)

 

가운데는 TIF의 T자 포즈, 오른쪽은 북해도의 게

 

물판을 돌고 바로 스테이지로 돌아가니 밈도쿄가 시작, 일본에서 짱소리 무대를 본 게 '19년 티후로 데뷔할때 였을테니 정확히 5년만에 다시 티후에서 보는 것이었다. 당시의 풋풋한 이미지는 없어지고 무대 위에는 프로만 남아있다. 기대도 안했던 New Post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셋리가 엑기스는 다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신나는 무대였다.

뻥- 뚫린 배경만큼 밈도쿄 무대도 시원했다

 

밈도쿄 특전회를 가는데 코멘트아리 4.0 체키, 역시 쉽지 않다. 하지만 뮤-도 보기가 쉽지 않으니 더욱이 티후는 처음이 아니었던가 싶어서 과감하게 4.0 체키 지르고 체키레인에 서는데 짱소리랑 붙어있네?ㅋㅋ (망했ㅠ.. 뮤-차례가 되지마자 「옵빠!」 때문에 화들짝 놀라고 무대 중간에 태그 걸어서 트윗 올려놨는데 뮤-가 무대 끝나고 검색해서 봤을때 그걸 바로 봤다고 함. (제일 위에 있었다고) 그래서 「아...?! 왔나...?!?」 했다고.

오른쪽으로 뮤를 쓰다가 이상하게 되어서 짱소리한테 물어보고 다시 왼쪽에 뮤를 제대로 썼다. (그 영향으로 얼떨결에 짱소리 하고도 인사를 했다, 뮤-의 배려임ㅋㅋ)

 

사실 이날 밈도쿄 레인에서 서있으면서 제일 놀랐던게 팬들 분위기가 거의 오사카 사탕 나눠주는 아줌마 저리가라 할 정도여서 내 앞 뒤로 누구보러 왔냐고 통성명 하더니 순식간에 나도 휘말리게 되어서 그 뜨거운 땡볕 아래서도 수다가 나오는거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아쿠비 오타쿠들도 말이 좀 많은 편인지라 레인에서 초면임에도 한두마디씩은 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야... 그렇게 밈도쿄는 종료.

 

매년 티후 물판 마지막 컨텐츠는 엔니치가서 사인 받아오는 것이라 생각해서 올해도 리스트를 보고 있는데 라인업에도 없던 야부루가 리스트에 들어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 무대는 서기 어렵지만 그래도 나름의 홍보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10일간 머물면서 마지막 인사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땡큐이긴 했다.

2장 사서 한 장은 타이틀미정, 한장은 야부루로 갔다 (시간이 거의 같았음)

 

포메아 만나서 얘기하는데 너 왜 시모키타자와에서 만난거 체키레포 안올리고 있냐고 컴플레인을 받았음. 섬세한 녀석 같으니라고...(...) (끝나고 나서 그 다음날인가에 바로 올림ㅋㅋ) 이 시간대에는 타이틀미정, 밈도쿄, 사토몬, 야부루의 특전회가 동시에 돌아가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티후 물판 호불호 갈린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한큐에 다 뽑아먹을 수 있는거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

엔니치 말고 내년에는 라이브로 봅시다 (사진출처 : 야부루 공계)

 

'24년 티후는 대략 4시가 다되어서 자체 종료, 시츄/미정이 남아있었으나 충분히 즐겼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었다


 

이 날은 티후 마지막날이자 내 체류일의 마지막 날(다음날 아침 항공기로 복귀)이었다. 마지막으로 핑거를 보지 않고 갈 수 없었기 때문에 핑거의 다른 타이반 일정에 맞춰서 티후 일정은 모두 종료. 바로 핑거를 보러 갔다. 올해 미그마쉘터가 현체제 종료로 멈춘 상태이고, AQBI는 베루하와 핑거밖에 없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올해 티후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과감히 티후 일정에 베팅했고 심지어 티후 일정에 라이브가 3일과 4일 예정으로 잡혀있어서 이건 「절대 티후」라고 생각했으나... 결국 올해도 나오지는 못했기 때문에 아쉬움만 집어삼킨 '24년 티후였다. 특히, 사토몬의 첫 참전을 보면서 재밌겠다는 생각이 더 컸던 듯...

 

내년에는 티후 나온단다 (-_-)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