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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F(티후) 2024년, #1 작년 대비 바뀐 내용들 (간략히)

진타(ZiNTA) 2024. 8. 15. 18:11

  TOKYO IDOL FESTIVAL 2024

  올해도 어김없이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첫 티후가 2014년이었기 때문에 (코로나 시절에 못가긴 했지만) 딱 10년이 되는 해였다. 출전팀들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 이전에 우선 작년대비 바뀐 점에 대해서 몇 가지 열거해본다.

「도루오타, 진짜 여름의 시작!」

 

  1. 우키시마 스테이지

  올해부터 FESTIVAL STAGE (건담 앞)을 없애버리면서 동시에 GREETING AREA(물판장) 안에 浮島(우키시마) 스테이지를 추가했다. 이 우키시마 스테이지에 대한 정체를 정확히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오픈되기 이전부터 정보가 무성했고 티후 전날에 누군가 찍어올린 사진을 보고 생각보다 작은 스테이지로 인해서 우려가 가득했으나 실제 공개 된 이후의 반응은 폭발적, '24년 올해 티후의 가장 중요한 핫스팟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IDOL PROJECT 3.0의 FINALIST, 17인을 다 채우기가 버거웠던 우키시마 스테이지. 단, 이 팀은 360도에 맞춰서 무대를 짜왔기 때문에 호응도가 좋았다

 

사이즈 면에서는 제일 작지만 이 우키시마 스테이지가 기존의  티후 스테이지들에 비해서 호평을 받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티후 최초로 360도로 운영되는 스테이지 

  • 아이돌도 360도 무대에 맞게 안무 동선을 짜오는 팀이 다수 있었다.
  • 개인적으로는 무대가 360도이다보니 최전관리가 커버할 수 없는 영역이 많아져 그나마 더럽지 않은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음

  2) 물판장안에 있어서 일부 지역의 경우 물판을 대기하면서 공연을 볼 수 있음 (소위 명당이 존재함)

  • 개인적으로 첫 날 베루하 물판장 대기라인에 있으면 기다리는 와중에도 무대를 계속 볼 수 있어서 좋았음

  3) 15분 단위로 빠르게 전개되는 스테이지 때문에 출연팀들 대부분 최소 1곡 이상은 본인들의 킬러튠을 가지고 들어옴 (셋리 만족도가 높다)

 

  4) 무대 주위가 뻥 뚫려있기 때문에 사진 촬영이 가능할 경우 만족도가 높다

 

개인적으로는 다니는 팀들이 티후 첫 날부터 물판이 끝나면 우키시마 무대가 있었고 우키시마 무대가 끝나면 바로 물판이 있는 팀들이 많았던 관계로 첫날에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거의 물판장안에서만 있었다.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외 공짜굿즈나 각종 자잘한 이벤트가 물판장안에서 계속 있고 간단한 푸드트럭이나 음료를 파는곳이 같이 있다보니 화장실 갈 일만 없다면 계속 머무를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긴 했음.

 

  2. 계속 사라지고 있는 무전구역

  몇년전부터 스마일가든을 벽으로 에워싸서 무전언덕이 사라졌고 올해부터 페스티발 스테이지가 사라지면서 야외페스임에도 티켓 구입하지 않고 밖에서 볼 수 있는 무전구역이 거의 사라지게 되었다. 드림스테이지 일부가 남아있긴 하지만 워낙 작은 공간이다보니 편하게 서서 보고 있기는 힘든 느낌. 날로 비싸지는 티켓과 무전 에어리어의 감소로 웃기게도 얏카이들이 설칠 수 있는 환경이 줄어들어 페스티발의 민도 자체는 계속 높아지는 느낌임. (나는 잘 몰랐는데 다른 분들 설명을 들어보면 몇몇팀의 경우 사전에 안전요원들과 협의하여 최소한의 선을 지키려고 하는 점도 있다고 함) 개인적으로는 갈수록 본즈 인원들도 좀 줄어들지 않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3. 스트리밍의 부재와 원가절감

  올해부터는 스트리밍을 안했다. 투자대비 돈이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오프라인 모객에 더 집중하려 했는지 모르겠지만 방송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전반적으로 무대가 작년과 거의 같거나(뭐 기존에도 매년 크게 바뀐 느낌은 없긴 했지만) 스테이지의 세트들이 무언가 변화되었되거나 개선되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대신 상당히 원가절감을 했다는 느낌을 받는 듯.

 

  4. HOT STAGE와 비어보이?

  위의 2-3번에 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좀 충격을 받았던 장면. 핫스테이지 사이로 무대가 바뀔때마다 잠깐씩 야구장의 비어걸 마냥 음료를 파는 인원이 있었다. 서비스가 좋아졌다고 표현해야 하는지 아니면 수익화 최대화에 목표가 맞춰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좀 신기했던 장면. 핫스테이지 앞의 무대에 양쪽으로 COKE의 광고가 있던 것도 좀 신기하긴 했다.

 

  5. 보장되지 않는 라이브 출전횟수

  기존에는 하루 출전이라면 최소 2회의 무대출전 기회가 암묵적으로 보장되곤 했는데 올해는 2일 나왔음에도 하루는 2회, 나머지 하루는 1회씩으로 완벽히 하루 2회 출전을 보장하지는 않았다. 일부 하루 1회 나왔던 팀들 중에서 오전에 무대가 있는 팀은 오후/저녁에는 오다이바를 빠져나와서 따로 겐바 스케쥴을 가지기도 했음. 

 

  6. 라이브는 없지만 티후를 출전하는 팀들

  올해 티후에서 제일 충격적이었던 장면 중의 하나, 공식적으로 티후에는 나왔지만 라이브가 없는 팀들이 존재했다. 쯔리보리에 나온 팀들이 그러했는데 어쨌든 오피셜 출연이므로 밖에서 삐라를 돌리는 것 보다는 낫긴 하겠지만 이런 식의 출연이 맞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음. 뭐 꼭 라이브를 뛰지 않더라도 가능한 많은 아이돌에게 장소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그래도 오피셜하게 이름을 올렸다면 한 번이라도 놀 수 있는 무대는 만들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긴했다. 3일내내 출연이 있는 팀이 있는 반면에 같이 오다이바에 있는데도 무대가 하루도 없는 팀이 있다는 점이 그간 티후 안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격차를 보여주는 느낌이 있어서 좀 서글프긴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