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F(티후) 관련 정보

TIF(티후) 참전 전에 고려해야 할 것들

진타(ZiNTA) 2024. 5. 6. 16:50

※ 현 시점 '24년 티후의 내용이 모두 확정되지는 않았기에 아래 글은 '23년 TIF(이하 티후)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개인의 경험과 판단에 근거한 내용이 주 된 내용이므로 참고 정도로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0. 며칠을 참전할 것인가?

티후는 원래부터 3일짜리 이벤트는 아니었고 '15년까지는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에만 개최되는 이틀 간의 이벤트였으나 '16년을 기점으로 금요일부터 주말내내 이어지는 3일 간의 이벤트로 바뀌었다. 일정이야 타이테가 나온 뒤에 확정하는 것이 맞지만 다년간의 경험에서 볼 때는 아무래도 첫 날인 금요일은 평일이다보니 동원 수도 적고 메인이 아니라는 느낌이 강한 듯. (그래서 나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라인업/타이테 전혀 관계 없이 이틀 이하로 줄인다면 아무래도 뒤의 토요일/일요일을 가는게 맞을 것 같음. 아무래도 금요일은 느낌상 전야 같은 느낌이고 볼 만한 메인 그룹들이 주말로 배치 받는 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는 듯.

 

1. 어떤 티켓을 사야하는가?

올해('24년)도 선행 티켓은 이플러스로 배정되어 있기 때문에 제약이 있어 외국인도 살 수 있는 인터내셔널 티켓을 기다린다면 선행이 아닌 일반티켓을 사면 된다. 외국인 티켓에 대해서는 올해도 TIF 공식에서도 언급해 놓은 부분이 있다. (작년에는 TIGET으로 나왔지만 올해는 아직 미발표) 다만, 외국인 티켓은 통상적으로 일반 내수티켓 보다 조금 비싼 점은 감안할 것.

 

본인이 이플러스도 예매 가능한 상태라 선행 예약도 가능하다면 몇 가지 선택권이 생긴다. 개인적으로는 티셔츠가 따라오는 티셔츠쯔키(Tシャツ付き) 티켓을 추천. 이 티켓은 티셔츠 구매자 한정 공연에 출입 가능한 권리가 생기는데 이게 생각보다 쏠쏠하다. 우선 히트 개러지(Zepp Divercity)의 첫 번째 공연이 이 티셔츠 구매자 한정 공연이다보니 히트 개러지를 일반 티켓보다 빨리 들어갈 수 있으며 티셔츠 공연이 끝나면 이어서 공연을 시작하기 때문에 자리를 잡거나 아침부터 더위를 피하기 매우 좋음.

 

2. 항공권과 체력안배

가장 간과하기 쉬운 부분인데 오로지 티후 목적으로 원정을 온다면 가급적 전날 도착해서 체력을 어느 정도 쌓아놓은 상태로 다음날 참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츠페스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넓은 회장을 돌아다니면서 지속적으로 체력을 소비하다보니 몸이 피곤하면 공연이고 뭐고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하루 정도면 모르겠지만 이틀 이상이면 체력안배는 필수.

 

3. 각 스테이지별 특징

HOT STAGE - 가장 큰 무대. 메인이 되는 스테이지. 야외인데 앞쪽에는 천막을 쳐놨기 때문에 땡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더운건 마찬가지다. 그래도 가끔 바람이 불 때는 시원하긴함. 언젠가부터 가운데 펜스를 골목골목 쳐놨기 때문에 얏카이들이 뛰놀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 대부분의 얏카이들은 뒤쪽에서 놀고있음. 오고 싶지 않아도 48/46 시리즈 등 대형 사무소의 오타쿠라면 어쩔 수 없이 와야하는 장소임과 동시에 지저오타라면 한 번 와보지도 않고 넘어갈 수도 있는 장소임.

 

HEAT GARAGE - Zepp Divercity를 그대로 사용한다. 에어컨, 화장실 모두 최상인 환경. 몸이 지친다면 밖의 구석에서 쳐박혀 있어도 괜찮은 환경임. 플로어 뒤쪽은 단차가 있기 때문에 굳이 최전을 고집하지 않는 오타쿠라면 뒤에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음. 티후 초창기에는 이쪽을 제일 큰 무대인 HOT STAGE로 사용하기도 했음. 인기 팀의 경우 상황에 따라서는 입장 통제가 걸릴 수 있음에 주의.

 

FESTIVAL STAGE - 속칭 건담 앞이라고 불리는 계단 한 가운데 위치한 스테이지. 무대가 작은 편이고 뒤쪽 열이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무료관람도 가능한 스테이지임. 그 만큼 얏카이들 출몰도도 높고 스마일 가든만큼은 아니지만 사고도 제법 나는 편이다.(오히려 스마일 가든은 최근에는 철벽으로 둘러버렸기 때문에 예전만큼의 사고는 나지 않는 듯) 다이버시티 도쿄 플라자와 붙어있기 때문에 잠깐 쉬다가 바로 보고 오기도 좋은 장소이다. 

'23년 기준의 TIF 스테이지맵 (참고용)

 

DREAM STAGE - 후지티비 본사 앞에 차려진 스테이지. 유리카모메를 타고 다이바에서 내린다면 가장 먼저 보게되는 스테이지이며 가장 먼저 음악을 듣게 되는 스테이지이다. 개인적으로 매년 갈때마다 다이바역을 지나치면서 '아, 티후왔네!' 라고 느끼게 하는 스테이지 같음. 무대 옆쪽으로 계단이 있기 때문에 계단에서도 앉아서 보곤 했으나 요즘은 통제를 하는지 작년에는 계단에 앉아있는 인원은 별로 없었음. 단, 앉을 수 있어도 땡볕인거는 감안해야 한다. 초창기 이름은 마이나비 스테이지로 불리기도 했다.

 

SMILE GARDEN - 티후 관련 사건/사고가 가장 많이 나오는 장소. 원래 오픈 된 야외였기 때문에 관객 수용도가 높고 뒤의 언덕에서 무대를 보기도 편해 '무전언덕'이라는 이름이 있을 정도로 핫스테이지 보다 더 티후를 대표하는 공간이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뒤쪽의 공간을 모두 벽으로 에워싸서 무전을 막아버렸기 때문에 현재는 그 정도의 파급력이 있어보이지는 않음. (하지 말라고 해도) 리프트 타는 오타쿠와 본즈 아재들의 신경전을 종종 볼 수 있는 장소이다. 밤에는 위로 날라가는 사이리움과 사이리움 던지지 말라고 흘러 나오는 스텝의 경고 방송도 덤. 이쪽도 그늘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낮에 열리는 공연은 각오하고 들어가야 한다. 대신 오타쿠 회전은 그만큼 빠른 편인듯.

 

SKY STAGE - 티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스테이지. 옥상이기 때문에 사운드나 무대 등은 아쉽지만 (점프도 불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대 하나는 정말 일품임. 무대 뒤쪽에는 시원한 생수나 음료수를 팔고 있음. 화장실은 엘리베이터 도착한 층인 계단 올라가기 전에 찾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계단을 올라갈 것. 이 곳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하므로 대기줄이 생긴다. 마찬가지로 내려갈때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갸아하므로 또 대기줄이 생김. 꼭 보고 싶은 팀이 있다면 적어도 2-3개팀 앞부터 출발하는게 좋다.

 

DOLL FACTORY - 또 다른 에어컨 천국. 원래는 들어가서 왼쪽을 DOLL FACTORY로 쓰고 오른쪽을 ENJOY STADIUM으로 2군데를 돌렸는데 언제부터인가 DOLL FACTORY라는 이름으로 둘 중 한 곳만 쓰고 있음. 소규모 팀들의 공연이 많고 입장하는 문이 작기 때문에 출입통제가 있어서 대기가 발생하기도 한다. 들어가면 서서 있는 것에 문제가 없다면 이곳에서 시간 보내는 것 만큼 또 천국이 없는데 화장실이 없는 것이 아쉽고 제일 중요한 것이 건물 안에서 핸드폰이 안터진다! 일행이랑 같이 왔다면 사전에 DOLL FACTORY 들어간다고 얘기해주는게 나음.

 

GREETING AREA - 물판부스가 밀집해 있는 장소. 들어갈때 짐 검사를 한다. 페트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 한 모금 먹는 것까지 체크한다. 때에 따라서는 대기줄이 엄청나게 늘어서므로 들어가야하는 이벤트가 있다면 상황을 고려해서 들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삐라를 돌리고 있는 아이돌도 많고 경우에 따라서는 타임어택으로 무료 이벤트가 있는 경우도 있다. 기업행사도 있고 푸드트럭들도 있지만 푸드트럭은 생각보다는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았음.

 

※ TIF 물판의 득과 실에 대하여

당일 출연 전 그룹의 물판 부스가 몰려 있으므로 사실 마음만 먹으면 하루 종일 물판 다니면서 놀 수도 있는게 티후임. 운이 좋다면 짧은 시간에 여러 그룹을 볼 수 있다는 점, 야외이므로 자연광으로 비교적 체키가 잘 나온다는 점이 있지만 어쨌든 땡볕이기 때문에 일부 멤버들의 경우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운영에서 멤버들의 상태를 봐가면서 평소보다 시간을 짧게 주는 경우도 있음에는 참고할 것. 개인적으로 1-2장 기념으로 찍는 것은 좋지만 멤버에게 전달할 메세지 등이 있어서 길게 여러장 가야한다면 티후 물판은 아무래도 효율이 떨어진다는 생각임.

 

4. 타이테와 동선

티후 타이테를 보면서 동선을 짤때 제일 고려해야 하는 점은 아무래도 각 스테이지별 거리와 대기의 가능성이다. 뭐 도겐자카나 카부키쵸 안에서만 움직이는 대형 페스 같은 경우 각 라이브 하우스마다의 이동이 3-4분내로도 들어갈 수 있다지만 티후는 오다이브 전체를 무대로 쓰고 있는 만큼 극단적으로 DREAM STAGE에서 SMILE GARDEN으로 이동할 경우 당장 횡당보도만 2개를 건너야 하는 초장거리 이동이 발생된다. (그만큼의 체력도 소비되는 것은 덤) 이런 이동이 하루에 몇 번만 일어나도 당장 볼 수 있는 팀 몇 개가 날라가게 된다.

 

본인이 딱 오시그룹만 보고 가겠다는 생각이라면 별 상관이 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극단적인 이동은 가급적 줄이되 주변 이벤트 장소로 이동하거나 라인업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타입이라면 그냥 한 장소에서 쭉 눌러 앉아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된다. 보려는 팀과 이동시간/혹시나 모를 대기시간을 고려해야 적정히 타협하는 선이 중요함을 잊지말자.

 

개인적으로 티후가 가장 재미있을때는 이렇게 별 생각없이 타임슬롯 몇 개 버린다는 기분으로 무대를 보고 있었는데 예상치도 못한 팀에서 덕통사고를 당하고 그 팀에 빠져들었을때가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음. 평소 한결 같이 오시그룹만 보고 있다고 해도 티후 정도라면 과감히 그동안 전혀 몰랐던 팀을 봐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임.

 

5. 방열대책과 복장

타이테를 짜보니 페스티벌, 스마가, 드림 스테이지 같이 땡볕 스테이지가 즐비한 상황이라면 방열 대책을 세우긴 해야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썬블록 보다는 적당한 팔토시와 타올을 2개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타올 한 개는 목에 두르고, 하나는 머리위를 뒤집어 씌우는 것을 추천드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긴바지는 필수는 아닌 것 같음. 그 외 혹시 굿즈 등을 살 수도 있기 때문에 정말 작은 메신져백이나 슬링백 같은 것을 메는 것을 추천. 사이즈는 티셔츠를 접어서 한 개 정도는 들어가는 것이 좋다. (내 경우에는 물판장 돌아다니다가 매번 티셔츠 1개  정도는 사는 경우가 있었음)

 

어떤 티셔츠를 입을 것인가?

평소 보기 힘든 오타쿠들이 몰려오다보니 정말 별의 별 티셔츠를 다 보는게 티후이다.(이것도 나름의 재미임) 뭐 다들 각자 좋아하는 팀들 티셔츠 입고 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평소 최전을 고집하는 오타쿠라면 오시그룹의 무대에서 최전에 선 이후 다른 그룹이 이어진다면 바로 뒤의 다른 그룹 오타쿠들로부터 거의 99.9% 자리 비켜달라는 요구를 받을 것임을 참고할 것. 아무래도 본인 그룹 최전서면 빠져주는게 매너이기는 하기 때문에 안빠지겠다고 해주기도 좀 어려운 그런 상황이긴 함. 어물쩡 어물쩡 최전을 계속 사수하고 싶다면 오시그룹이 없는 그냥 오타쿠스럽지 않은 적당한 티셔츠 입는게 낫다. 물론, 도루오타라면 그 큰 페스에서 그러기 힘들겠지만.

 

6. 휴식과 아침식사

개인적으로 제일 강조하는 것은 평소 아침을 먹지 않는 사람도 아침에 꼭 밥을 먹고 오는 것. 무대를 보고 있자면 때에 맞춰서 식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이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아침은 꼭 먹는 편임. 그 외 가방에 칼로리 보충 가능한 칼로리바 같은거 한 두개는 가지고 있는 것을 추천. 더불어 때에 따라서는 30분-1시간이라도 시간을 비워서 쉬는 것을 추천. 개인적으로는 다이버시티 안이나 밖이 그나마 간단하게 요기하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이 그래도 좀 있는 편이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크리스피크림을 자주 갔었는데 없어져서 미스도나 스벅을 가는 편임. 여의치 않으면 마츠모토키요시에서 음료사고 나와서 건담 앞에서 앉아있는 편)

 

[그 외 TIP이라고 하기도 뭐한 자잘한 것들]

1) 첫 날 리스트밴드 교환을 위해서는 다이바역 보다 텔레콤센터역에서 내려서 오는게 더 가깝다.

2) 2일 이상 온다면 한 번 받은 리스트 밴드는 계속 차고 있어야 한다. 3일이면 3일내내 같은 리스트밴드를 차고 있어야 함. (이거 모르는 오타쿠들 있더라고?)

3) 아침에 급해서 식사도 건너뛰고 콘비니도 못갔다면 가급적 신바시역 앞이나 신바시역 안의 콘비니에서 다 해결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