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연말 일정 중 가장 바빴던 하루였다. 리딩 프리미엄은 도겐자카/신주쿠는 물론 지방 로컬돌까지 일본을 대표하는 어지간한 인디즈 아이돌 그룹들이 모두 나왔다. 관심 그룹이 대부분 도겐자카 라이브 하우스로 출동하는데다가 저녁에는 따로 시부야 타워레코에서 미쉘/핑거 합동 리리이베까지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어떻게든 쪼개고 쪼개서 써야했다. 매번 오후 늦게나 저녁에서나 왔던 도겐자카 골목을 아침부터 오는 것은 오래간만이라 공기가 상당히 낯설었다. 이번에 다녀오면서 다시 느꼈지만 이 공간은 아침, 저녁, 심야시간대의 분위기가 모두 다르다. 시간대에 따라서 중심이 되는 인구가 모두 다르고 골목의 주인이 계속 바뀌는 느낌임. O-EAST 앞에 가니 그제서야 길에 늘어선 행렬이 보인다. 빡빡한 타이테를 보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