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5

같은 판에서 공존한다는 것의 의미

따로 후기를 적지는 않았지만 지난 6월에 다녀온 MIGMA SHELTER(이하 미그마쉘터)의 LAST RAVE(6월 2일)와 이어서 열린 Finger Runs(이하 핑거런즈)의 결성이후 두 번째 원맨(6월 7일)에  라이브홀로 들어왔던 후라스타 2개의 이미지가 벌써 3개월이 다되어 가는데도 이따금씩 생각이 난다. 먼저 미그마쉘터 마지막 공연(현 체제종료)때는 situasion(이하 시츄아시온) 오타쿠들이 후라스타를 보내놨다. 「폭음, 폭광, 폭춤의 친구에게」 라는 이름으로...ㅋㅋㅋ 보자마자 웃었지만 위트가 넘쳤고 동시에  엄청난 위로가 되었다. 아마 미그마쉘터 오타쿠들은 다들 그랬을거야. 그 배경을 알고 있지만 왜 그렇게 느꼈는지 막상 설명하려니 너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런 느낌. 서로 표현은 안하..

#1 - IHOTEU(이호테우) (2024/08/25, 일러스타 페스)

첫 시작은 지난 5월, 네키루의 리더 김소하 선생님으로부터 네키루 특전회 중, 「이호테우라는 그룹, 오히로메 가보시는거 어때요? 좋아하실지도...」 처음에는 「아, 뭐 그런 그룹이 있는갑다...」 하고 대충 흘러 넘겼지만 나중에서야 그게 악곡파라는 힌트를 준게 아닐까? 했음. 어쨌든 5월의 오히로메 영상에서 생각치도 않던 airattic의 환상선 커버를 보고 워낙 완성도 높은 커버라고 생각되었기에 그 다음주에 airattic 멤버들 특전회에서 네타로 신나게 써먹기도 했지만 정작 커버보다 관심을 가지게 한 것은 중간에 끼어있는 오리지날 곡들이었다. 데뷔무대 : 개인적으로 마포에서 에아라의 커버는 절대 없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너무나 충격이었다  오히로메 영상을 보고나서 한국 그룹의 환상선 커버를 속보로 ..

TIF(티후) 2024년, #3 개인적인 감상들 - 2일차 (8/3)

2일차 아침에는 개인적으로 일주일째 묵고 있던 숙소를 옮겨야 했다.아침부터 짐 싸고 옮기느라 여러모로 바빴음. 2일차 첫 번째 보려던 라이브가 오전 11시 20분의 베루하였는데 베루하는 이게 올해 티후 마지막 공연이었고 오후에는 티후 일정이 없으니까 저녁에 유루메루모하고 시모키타자와에 무전투맨을 잡아놨더라고? 이날 대략적인 일정은 오후 공연까지 보다가 내키면 계속 보고(시츄 스카이스테이지까지) 아니면 저녁에는 시모키타자와로 가서 베루하 투맨을 보던가 대충 그렇게 생각하고 오다이바로 향했음. 부랴부랴 유리카모메 타고 다이바에 내려서 드림스테이지에 가보니 베루오지 일부는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밖에서 보더라고? 그도 그럴게 아침에 공연 하나인데 티후를 베루하만 보러왔다면 이거 공연 딱 하나 보자고 티켓 하..

TIF(티후) 2024년, #2 개인적인 감상들 - 1일차 (8/2)

원래 올해 티후 일정은 Finger Runs(이하 핑거)와 airattic(이하 에아라) 위주로 일정을 짜는 것이었지만 핑거가 올해도 못나왔고(혹은 안나왔고;) 작년에는 에아라마저 올해는 출전 리스트에 없었다. 결국 BELLRING少女ハート(이하 베루하)와 situasion(이하 시츄) 위주로 일정을 짜보기 시작. 첫 날 오전부터 베루하 물판이 있었기 때문에 바로 GREETING AREA(이하 물판장)으로 향했다. 베루하 물판 텐트 근처에 올해 티후 논란의 중심이었던 우키시마 스테이지가 있었기 때문에 우키시마를 구경하면서 멤버들이 출근하기를 기다렸는데 무대를 보자마자 「올해는 이게 제일 대박이겠구나...」 바로 직감할 수 있었다. 솔직히 후지티비에서 뭔가 의도적으로 이런 스테이지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는 ..

TIF(티후) 2024년, #1 작년 대비 바뀐 내용들 (간략히)

TOKYO IDOL FESTIVAL 2024  올해도 어김없이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첫 티후가 2014년이었기 때문에 (코로나 시절에 못가긴 했지만) 딱 10년이 되는 해였다. 출전팀들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 이전에 우선 작년대비 바뀐 점에 대해서 몇 가지 열거해본다.   1. 우키시마 스테이지  올해부터 FESTIVAL STAGE (건담 앞)을 없애버리면서 동시에 GREETING AREA(물판장) 안에 浮島(우키시마) 스테이지를 추가했다. 이 우키시마 스테이지에 대한 정체를 정확히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오픈되기 이전부터 정보가 무성했고 티후 전날에 누군가 찍어올린 사진을 보고 생각보다 작은 스테이지로 인해서 우려가 가득했으나 실제 공개 된 이후의 반응은 폭발적, '24년 올해 티후의 가장 중요한 핫스팟 ..